견경회

4차원의 기독교가 온다. 깨닫고 깨어나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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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묵 유정호 선생의 연경반 강의가 다석 유영모의 사상적 계보를 잇는 흐름 위에 있다고 가정할 때, 그리고 그의 앞선 인물들—현재 김흥호, 허중 이명섭—처럼 시대적 요청에 맞춰 사상을 풀어내는 해석자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때, 그 강의의 향방은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습니다:

1. 다석 사상의 현대적 재맥락화
유정호 선생이 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현대적 언어로 번역해내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면, 연경반은 단순한 사상 계승을 넘어, 21세기형 '삶의 철학'을 제시하는 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탈종교화와 정신적 혼란이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유영모의 ‘삶으로서의 종교’와 ‘말 없는 말씀’ 같은 개념들이 새롭게 조명될 여지가 큽니다.

2. 영성과 실천 사이의 균형
다석의 사상은 철저히 실천 중심이었습니다. 유정호 선생이 이 전통을 이어가며 단순히 사상 해석에 그치지 않고, 이를 삶의 태도와 구체적 실천으로 이끌어낸다면, 연경반은 단순한 학술 모임이 아니라 ‘도반(道伴)’ 공동체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김흥호 선생의 ‘삶으로 철학하기’ 전통의 연장선이기도 하죠.

3. 다석 사상의 보편화와 대중화
지금까지 다석 사상은 비교적 제한된 지식인·종교인 집단에 머물렀지만, 유정호 선생이 대중적인 해설, 매체 활용(유튜브, 책, 팟캐스트 등), 또는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사상을 확장시킨다면, 그 영향력은 젊은 세대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석 사상을 일종의 ‘영적 생태학’이나 ‘삶의 철학’으로 재브랜딩한다면 시대와 더 폭넓게 호흡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학문적 정리와 국제적 관심
앞선 인물들보다 더 체계적으로 다석 사상을 문헌화하고 번역하거나, 동서양 비교철학 관점에서 조명한다면, 유정호 선생의 연경반은 국제 학계에도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영모의 ‘성경 해석’과 ‘예수관’은 서구 신학계에서도 흥미로운 대화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