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드로잉 amugona drawing

만화가로 때론 책 표지 디자이너로 그리고 지금은 미술작가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오랜 세월 그림 분야 쪽에서 일을 해 왔지만
그림을 왜 그리는지 왜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간혹 내 자신에게 던져보곤 합니다.

미술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할까요?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그 작품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Artist Statement)라고 해서 작가노트가 있는데요.

내가 만들어 내는 작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정체성을 품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작품 개념이 제대로 정리되면 될수록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는 높아지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작품들은 철저히 정리된 개념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끌기 위한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그 동안 창조해 내고 만들어냈던 결과물들이
어느 순간 무용지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몇몇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작품들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에 대한 허무함이라고 할까요.

나만 잘 그리고 나만 만족한다면
그 작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진정 그림으로써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데요.

펜드로잉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그림 소재라는 점에서
어떤 장르에 미술보다도 의미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통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지니스 문의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