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레시피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우리 음식의 기록 [할머니의 레시피]

엄마, 그 너머에 ‘할머니’가 존재한다. 어머니의 손맛은 할머니에게서 건너왔고,
우리의 살과 뼈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자식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것이 인생최대의 사명이었던 할머니의 삶,
켜켜이 묻어 있는 삶의 기억은 곧 ‘맛’의 기억이다.

눅진한 인생을 건너오면서도 살풋이 기억되는 ‘맛’을 우리는 기록하고자 한다.
부엌이라는 공간 속 삶과 가족을 향한 사랑을 담아낸 음식들, 다양한 할머니의 부엌을 조명하며,
작게는 손주들의 기억에 박힌 할머니의 음식, 크게는 음식이라는
하나의 문화에 담긴 전세대의 기억을 찾아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