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SUWONCATHOLIC UNIVERSITY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가톨릭 교회는
선교적 측면에서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급격한 신자 수의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선교적, 사목적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사제의 부족 현상을 절감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기존의 3개 가톨릭대학교(서울, 광주,대구)에서 양성, 배출되는 사제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사제 인력을 충원할 수 없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어만 갔다.

더구나 사제가 부족한 나라들로부터 선교사 파견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더욱 많은 선교 사제를 양성해야 할 시대적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정치적 변화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북방 선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사제 양성의 필요성은 더욱 무르익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본 신학대학은 천주교 수원 교구에 의하여 설립이 추진되었으며, 한국 천주교회가 창립 200주년을 맞는 1984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역사적 한국 방문을 기념하여 정 하상 바오로 성인을 주보로 개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