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표의 왈왈왈] 62회 중국 군부 개혁 신호탄

시진핑 주석이 새해에 즈음해서 군 체제 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2015년 12월31일 육군 총사령부, 로켓군, 전략지원부대 출범식을 가졌다. 신임 사령관과 정치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임 육군 총사령관에는 리줘청 전 청두군구 사령관이 맡았다. 리줘쩡 사령관은 1979년 중월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한 전쟁영웅 출신이다. 강직한 성품으로 후진타오 주석 시절 좌천을 당하기도 했지만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로켓군은 기존의 제2포병부대(전략미사일부대)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신임 로켓군 사령관에는 제2포병 사령관인 웨이펑허 상장이 맡았다. 로켓군은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41 개발과 미국 미사일방어(MD)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핵억지력과 핵반격능력을 강화하고 중장거리 미사일 정밀 타격 능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곧 출범하는 우주 사령부도 로켓군이 담당할 전망이다. 로켓군은 기존에 운용하던 핵미사일 운용 부대뿐 아니라 전략 핵잠수함, 전략 폭격기 부대, 우주방어부대를 통합해서 입체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홍인표 전 경향신문 국제에디터·중국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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