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석 라디오 깜짝 출연…"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추석 라디오 깜짝 출연…"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11일)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가 되길 소망한다는 추석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신청곡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경석 / 방송인] "지금 편지만큼 아주 긴 문자가 하나 보이는데요. 문재인 님이 주셨습니다."

추석 특집 방송 중인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의 이름이 불립니다.

명절에 일하는 택배 기사의 사연을 듣고 나서 들어온 문자에서였습니다.

[양희은 / 방송인] "이 문자 보내신 분의 성함이 (대통령과) 동명이인이신가?"

[서경석 / 방송인] "동명이인이신 게 아니고요. 사실은 저희가 일부러 모셨습니다."

사전 공지 없이 깜짝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건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셔야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청곡으로는 가수 박인수와 이동원 씨가 부른 '향수'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아예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도 계시고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서…"

국민들에게 보내는 추석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한복을 입은 문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 활력있는 경제와 공정한 사회,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세 가지 희망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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