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너무 계획형이라 하루가 빽빽한 사람들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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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형 #루틴 #시간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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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Code
00:00 프롤로그
01:57 고대 그리스가 정의한 시간 | 크로노스 vs. 카이로스
03:07 중세가 경험한 시간 | 교회의 시간
04:20 근대가 경험하는 시간 | 상인의 시간
05:50 『모모』가 알려주는 우리가 빼앗긴 시간
10:40 아브라함 헤셀이 말하는 두 가지 삶
13:10 『전도서』가 알려주는 시간의 지혜
18:24 Q1. 자기계발서의 '시간관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52 Q2. 목사님 삶의 뼈대를 이루는 루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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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영상은 구독자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잘잘법’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있는,
영국에 거주 중인 구독자 김00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면서 생긴
몇 가지 궁금증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고민하다가,
늘 깊이 있는 말씀과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는
‘잘잘법’에 조심스럽게 문의드립니다.

질문은 계획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MBT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J 성향이 강한,
아주 전형적인 ‘계획형’입니다.
검사 결과에서도 거의 100% J 유형으로 나올 정도입니다.
하루 일과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완료한 일은 체크하거나 지우는 방식으로
빠짐없이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과거에는 월별 목표, 연간 목표, 5년·10년 계획까지 세워가며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저의 계획적인 삶이 어쩌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마치 제 인생을 제가 주도하고 통제하려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저는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루를 계획대로 살아가는 데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변수가 생기면 받아들이려 노력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처럼 ‘계획형’인 사람이
신앙 안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