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배달된 "해장국", ‘효종갱’의 따뜻한 이야기.
Автор: 알쓸잡식 TV
Загружено: 1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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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상식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상식!
어쩌면 인생의 작은 순간들이
우리의 지혜가 되어 길을 밝힐지도 몰라요.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습니다.
소소한 지식 하나가,
어느 날 나를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지 않을까?
알쓸상식은 그 소중한 한 조각입니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때로는 삶을 반짝이게 할 기회를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하나 배워보자고요!
조선시대에도 배달된 해장국, ‘효종갱’의 따뜻한 이야기
바쁜 하루, 지친 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국물 한 그릇. 현대 직장인들의 소울푸드, 해장국. 그런데 놀랍게도 이 해장국이 조선시대에도 배달 음식으로 존재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조선시대, 특히 한양의 궁궐 주변은 왕의 부름에 언제든 응해야 하는 고관대작들의 집이 밀집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은 정사 논의뿐 아니라, 밤늦도록 이어지는 술자리와 회식으로도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낮은 관직의 사대부들이 상관들의 잔을 받으며 과음하는 일은 비일비재했고, 다음 날 아침엔 여지없이 다시 출근.
문제는, 속이 말이 아니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한 주막 주모가 꾀를 냅니다. "이 양반들, 주막엔 오지도 못하면서 해장국은 필요하니… 아예 아침에 배달해주자!"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효종갱(曉鍾羹)’, ‘새벽 종이 울릴 무렵 끓인 국’이라는 뜻을 가진 이 음식은 소갈비, 전복, 표고버섯, 고사리, 숙주 등 영양 가득한 재료로 밤새 정성스레 우려낸 깊은 국물로 구성되었습니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풀어주는 조선시대판 해장국이었던 셈입니다.
하루는 한 고관이 해장을 못 하고 출근했다가 회의 중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신음하자, 옆에 있던 동료가 조용히 귀띔합니다. “형님댁엔 아직도 주모가 효종갱 안 가져다주오? 저 어귀 주막은 배달도 한다오.이후 그 고관은 매일 새벽 종소리만 들려도 문을 열고 기다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지지요.
이처럼 효종갱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왕의 부름 앞에 피로도, 숙취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해야 했던 조선의 고관대작들. 그들의 고단한 일상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안겨주던 속풀이 한 그릇의 위로였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책임과 시간에 쫓기며 지친 몸을 이끌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끈한 국물은 때로 말보다 깊은 위로가 됩니다.
그들이 맡은 바를 묵묵히 지켜낸 그 책임감이 오늘 우리 사회의 뿌리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국물 한 그릇에 정성을 담아 끓인 누군가의 마음 또한 잊지 말아야겠지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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