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가와 무신론자의 논쟁 ”신은 존재하는가” [GOODTV NEWS 20230718]

[ 앵커 ]

기독교 변증가와 무신론자가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해 토론한다면 어떨까요?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루이스와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만나 신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는 상상을 연극 ‘라스트세션’에서 그려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C.S루이스와 대표적 무신론자인 정신분석학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만나 토론을 한다면 어떨까. 이 상상에서 출발한 연극 ‘라스트세션’은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치열하게 답을 찾아 나갑니다.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먼드 엠 니콜라이가 쓴 책 '루이스 대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실제로 일어난 적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을 2인극으로 그려냈습니다.

[ 신구 / 프로이트 역 :
그건 말도 안되지. 신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증명될 수 있단 말인가. ]

[ 이상윤 / C.S 루이스 역 :
믿지 않기로 선택을 한다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신의 존재에 대한 더욱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죠. 왜냐하면 무언가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을 인식해야 되니까요. ]

영국이 독일과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프로이트와 신의 존재를 강조하는 루이스가 한 시간이 넘는 뜨거운 토론을 이어 나갑니다.

[ 신구 / 프로이트 역 :
그리스도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반박할 생각은 없어. 내가 치료하는 환자들 중에서도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람이 숱하게 있었는데. 예수 가르침 중에 하나라도 현실적인 게 있기는 하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히틀러에게 다른 쪽 팔도 내밀어야 되겠네? 종교가 이 세상을 유치원으로 만들고 있어. ]

두 사람의 논쟁은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실존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 이상윤 / C.S 루이스 역 :
그리스도의 존재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근데 사실 성경도 신화예요. 인간 역사의 핵심에 있는 가장 위대한 신화지.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우리와 함께 이 땅 위를 걸었다는 거죠. 그의 죽음은 신화를 진실로 바꾸며 그를 믿는 모든 이의 삶을 바꾼다고. ]

전쟁이라는 배경 속에서 삶과 죽음, 인간이 가진 나약함과 공존의 필요성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탐구하는 연극 ‘라스트세션’. 공연은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진행됩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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