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 말차맛 그루브
Автор: Kimmal
Загружено: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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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스스로를 엎지르고 싶어진다
잘 저었다고 믿었던 마음의 바닥에서
풀리지 않은 슬픔의 입자들이 덩어리째 발견될 때,
입술에 닿는 흰 거품은 생의 순한 위안 같아서
우리는 그 뒤에 숨은 짙은 그늘을 잠시 잊기로 한다
하지만 잔을 비울수록 선명해지는 것은
가장 늦게까지 출렁이던 떫고 비린 초록의 문장들
포기한다는 것은 잔을 절반쯤 남기고 일어서는 일이지만,
견딘다는 것은 바닥에 눌어붙은 그 눅눅한 얼룩까지
손가락으로 가만히 문질러보는 일
창밖에는 여전히 닿지 못한 걱정들이 눈처럼 내리고
우리는 서로의 멍자국을 닮은 찻잔 속에서
차마 뱉지 못한 말들을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신다
잊지 말자,
가장 낮은 곳으로 가라앉은 것들이
사실은 이 잔의 가장 진한 농도였다는 것을
그러니 부디,
이 씁쓸함이 식어갈 때까지
우리 조금만 더 이 자리에 무겁게 앉아 있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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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ai + 작곡·편곡 | omoon
• 믹싱·마스터링 | wollu
• AI·비주얼 | kim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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