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지구촌 어두운 곳에 성탄의 빛 비추는 교회 되자"

[CBS 뉴스] "지구촌 어두운 곳에 성탄의 빛 비추는 교회 되자"


[앵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맞아
주요 연합기관장들이
일제히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성탄의 빛을
우리사회와 지구촌 곳곳의 어두운 곳에
성탄의 빛을 비추어 환히 밝히기를 기원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박승렬 총무가
성탄 메세지를 발표하고,
전쟁과 폭력, 기후 위기, 사회적 갈등과 분열로
어둠이 짙어졌지만 어떤 어둠도 하나님의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렬 총무는 "하나님께서는 지배가 아니라 섬김으로,
폭력이 아니라 사랑으로 만들어진 세상을 회복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 세상이
여전히 하나님의 돌봄 안에 있다는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승렬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전쟁과 두려움 속에 싸여있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참된 평화와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어 "교회는 빛을 소유한 공동체가 아니라,
빛을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라며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하며
침묵 속에 묻힌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고,
분열된 현실 속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낮은 자리를 돌아보는
성탄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한교총은 성탄메시지에서
"성탄의 본질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낮은 자리로
임하셨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은
낮아짐과 섬김의 길"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석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소외당하고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예수님은 임마누엘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저들과 함께 하시며
아니 우리와 함께 하시며 화평을 이루는 놀라운 진리의
주인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 성탄입니다.

한교총은 또 "죽음과 질병의 두려움이 물러가고
온 세상이 은총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며
"성탄의 빛이 이땅을 비추는
참 된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겸손과 사랑, 화해와 회복이라는
교회의 본질적 가치를 당부했습니다.

한장총 이선 대표회장은 "분열보다 연합을
비판보다 격려를, 절망보다 희망을 선택하자"며
"한국교회가 이 땅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하게 감당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선 대표회장은 이어
"지구촌 곳곳에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들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행동으로 증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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