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밥·김치보다 '커피'…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 (SBS8뉴스|2015.01.16)

요즘 웬만한 곳을 가보면 거의 한 집 걸러 한 집씩 커피전문점들이 있지요. 그래서 지난해는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가 커피를 얼마나 자주 마시고 있을까요? 궁금하시죠. 조사를 해봤더니 일주일에 12.2회, 그러니까 평균 하루 2번씩은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밥이나 김치보다 더 자주 먹는 셈이라고 하는데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의 실태를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16일) 하루 SNS 트위터에서 '커피'와 '마시다'라는 단어가 함께 언급된 추이를 시간대별로 살펴봤습니다.

오전 9시쯤부터 커피 관련 트윗량 증가와 함께 커피전문점을 찾는 손님이 늘기 시작합니다.

출근과 동시에 이른바 모닝커피를 찾는 겁니다.

[길명규/직장인 : 아침에 처음에 일어나서 약간 졸리고 하니까 그것 좀 깨우려고….]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인 낮 1시엔 트윗량이 제일 높게 치솟습니다.

[장유석/직장인 : 아침에 한잔먹고 점심에 또 한 잔 먹고 해서 두 잔 아니면 많으면 세잔? 버릇처럼 먹는 것 같아요.]

오후 4시에도 트위터에서 커피 언급량이 증가하고 어김없이 커피전문점도 붐볐습니다.

[이수지/트위터 코리아 이사 : 트위터 데이터 15억 건을 분석해서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들여다본 결과 식사에 대한 언급량보다 오히려 커피에 대한 언급량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지금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지도 앱으로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반경 300m 안에 있는 카페가 얼마나 있는지 검색해봤더니 약 50개 정도의 매장이 있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3년 커피전문점 수는 전국에 4만 8천여 곳으로, 1년 사이 13.3% 증가했습니다.

[배호열/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 : 국내 커피 시장은 1조 6천억까지 성장하였고요, 이것은 지난 5년간 2배 성장한 결과입니다.]

식사는 걸러도 하루에 적어도 두 잔은 마시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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