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를 때 꼭 봐야 하는 번역 차이!

책 고를 때 꼭 봐야 하는 번역 차이! #데미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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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도
번역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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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번역에 민감한 편은 아니에요
그냥 손에 잡히는 데로 읽는 편인데요
요즘 부쩍 고전 소설 번역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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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출판사 번역이 좋아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데미안 책 3권 번역을
간단하게 비교 분석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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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전영애 역 8000원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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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정확하고 깔끔한 번역, 하지만
한자어가 많아 다소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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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데미안 책은 바로
'민음사'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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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할머니'로 유명한 독문학자
전영애 교수님이 역자를 맡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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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역시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돋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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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어를 써도 의미 해석이 정확한
한자어를 순 한글 단어보다 많이 사용했고
그래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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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소 딱딱하고 학문적인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젊은 분들에게는 다소 어렵다.
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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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이미영 역 3300원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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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가성비 갑! 문장이 친절하고 쉬움
초판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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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전도 많이들 보시죠
코너스톤 출판사 데미안 책은
가장 저렴한 가격 (인터넷 서점가 2970원)
으로 구매하실 수 있는 번역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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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판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클래식한 감성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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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역자가 번역한 건 아니지만
문장이 쉽고 친절합니다. 풀어쓴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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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 문해력 딸린다!" 하시는 분들
에게는 이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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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책이 좀 사이즈가 작아서요
자간 간격이 좁아요. 글자가 가득 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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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 눈 안 좋으신 분들
에게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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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만드는 지식
이인웅 역 11800원 4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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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해설이 풍부해서 깊이 있는 이해 가능,
헤르만 헤세 국내 1호 박사의 정확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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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2025년 1월)에 나온 판본은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 버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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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해설이 무려 129페이지!
원작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고전 읽고 나면 꼭 해설 찾아보시는 분들
고민하지 마시고 이거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주석도 많이 달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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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3권 중 가장 쉽게 느껴졌어요
한자어보다는 순 한글 단어가 많기도 하고
문장을 길게 풀어쓴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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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자는 헤르만 헤세 국내 1호 박사
이인웅 박사로 그는 헤르만 헤세의 친아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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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이즈도 3권 중 가장 큰 편이라
눈이 안 좋으시다면 이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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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문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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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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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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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삭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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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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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나는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고자 했을 뿐이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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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나는 정말 나 자신으로부터 저절로 우러나온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