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싸움이 아이 싸움됐다? 美 6살 아이 폭행 가담 / YTN

[앵커]
운전 도중 시비가 붙은 미국 남성 2명이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싸우다 차에 치일 뻔한 아찔한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여성 2명도 말다툼을 하다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는데 6살 난 아이도 싸움에 끼어들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에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가 상대방 차를 주먹으로 내리칩니다.

잠시 뒤 이들은 차에서 내려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먹에 맞아 한 운전자가 쓰러진 순간, 반대편 차로로 지나던 대형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갑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싸움을 이어갑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교통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 2명이 갑자기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 받습니다.

싸움을 이어가던 순간 6살 난 어린이가 싸움에 끼어듭니다.

바닥에 깔린 여성을 발로 차고 샴푸 통으로 때리기까지 합니다.

싸움은 한동안 계속됐지만 쇼핑객들이나 직원 가운데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디애나 주 비치 그로브 경찰]
"어린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6살 어린이의 엄마는 종업원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붓는 여성에게 항의를 하던 중 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상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어린 아이가 싸움에 끼어든 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아동 전문가를 조사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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