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모든 걸 보여준 그 경기

첼시 중원 혼자 씹어먹는 박지성🤫

2010-11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은 사실상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73점, 첼시는 70점으로 맨유가 앞서 있었지만, 첼시가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우승 경쟁이 혼전으로 빠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엄청난 활동량과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커팅 능력과 태클로 여러 차례 첼시의 공격을 차단했고, 특히 프랭크 램파드와 미카엘 에시앙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상대의 중원을 무력화했다.

박지성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빛났다. 전반 1분 만에 그의 패스로 시작된 공격이 치차리토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후반에는 라이언 긱스와 연계하며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경기 내내 쉼 없이 뛰며 첼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었고, 결국 맨유는 2-1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성은 이 경기를 자신의 인생 경기로 꼽을 만큼 완벽한 활약을 펼쳤으며, 경기 후 퍼거슨 감독과 팀 동료들의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