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색깔 내려고" 마카롱에 불법 색소 넣었다 / YTN

[앵커]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식용 색소를 불법으로 수입하거나 이를 넣어 마카롱 과자를 만든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프랑스의 유명제과 업체에서 취급하는 색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성 검토를 거치지 않아 아직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한 사무실.

곳곳에 널려있는 박스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통이 가득합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프랑스 산 모라 색소 등 식용 색소입니다.

수입업자 강 모 씨 등은 이 색소를 작은 병에 담아 마카롱 제조업자에게 팔고, 업자들은 이 색소로 마카롱을 만들어 인근 커피점 등에 납품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제과 업체 모라에서 사용하는 식용색소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수입된 적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색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박진국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 사범 중앙조사단 수사팀장 : 국내에서 안전성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에 불법 수입 유통된 색소에는 국내에서 안전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색소가 들어있었습니다.]

조사결과 마카롱 제조업자들은 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을 내기 위해 이런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색소를 수입해 판매한 사람과 마카롱을 제조한 사람 등 모두 2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수입 식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조업자들에게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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