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트센터_ 문상욱 초대전 "혼돈과 반복" 25.09.24-25.11.02 / 1 전시관
Автор: 네오아트센터
Загружено: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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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본질은 혼돈과 반복이라는 두 개념 속에서 드러난다. 자연에는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양상과 더불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서가 동시에 존재한다. 혼돈(Chaos)은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상태를 의미하는 반면, 반복(프랙탈적 자기유사성)은 부분과 전체가 닮아있으며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구조를 가리킨다.
겉으로 보기에 무질서해 보이는 현상은 실상 질서 정연한 체계를 품고 있다. 예컨대 벌통의 벌들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들은 통일되고 조직화된 집단이며, 밤하늘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도 정확한 질서 속에서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계절은 때로 변덕스러운 날씨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결국 매년 반복되는 사계절의 질서 속에 있다.
인간사의 역사와 문화, 삶의 양식 또한 복잡하고 뒤엉켜 보이나, 넓은 시각에서 보면 일정한 패턴과 구조를 드러낸다. 혼돈은 곧 질서로 이어지고, 혼란은 반복을 통해 이해된다. 이러한 원리는 자연의 미시적 차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은행나무는 전체를 샅샅이 훑어보지 않고 잎사귀 몇 개 보아도 그 나무가 은행나무임을 단박에 알 수 있으며, 해바라기 씨앗의 배열은 작은 일부만으로도 전체 해바라기꽃의 질서를 알 수 있다. 잠자리의 날개 역시 프랙탈적 반복의 구조를 담고 있다. 즉, 부분 속에 전체가 내재한다는 사실은 자연의 끊임없는 자기 반복을 통해 드러난다.
이번 전시 「혼돈과 반복」은 바로 이 두 축, 혼돈과 반복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혼돈은 예측 불가능한 세계의 불안정성을 드러내지만, 반복은 그 속에 내재한 질서와 구조를 밝힌다. 이러한 이중적 관계 (무질서 속의 질서, 혼돈 속의 반복)를 시각적으로 탐색하며,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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