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죄가 없다 [윤정호의 앵커칼럼] [뉴스9]
Автор: 뉴스TVCHOSUN
Загружено: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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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근처 암벽에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있습니다. 천하제일복지 (天下第一福地). '세상에서 가장 복된 땅' 이란 뜻이죠.
300~400년 전 조선 중기 때 글씨라는데 사실 이곳은 고려삼경(三京) 중 하나인 남경의 궁궐터입니다.
고려 숙종 때인 1096년, 김위제는 지금 서울을 남경으로 만들고 천도하면, 고려가 천하를 다스리는 제국이 될 거라고 예언했습니다.
명당이란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듯합니다.
#청와대 가 권력의 심장부가 된 건 1939년 일제가 총독관저를 지으면서부터 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이곳에서 국가를 통치했습니다.
"대통령직을 사임한 이승만 박사는 4월 28일 경무대 관저를 떠나"
"청와대에 마련된 고 박정희 대통령 빈소에는"
명당이라는데, 왜 대통령들의 운명은 하나같이 파란만장했을까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제, 불통과 독선의 상징이었다는 게 더 큰 문제였습니다.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실천을 못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이제 청와대라는 건 없습니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며 소통을 위한 도어스테핑도 했었죠. 그러다 흐지부지, 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지금 처지는 아시다시피입니다. 청와대보다 더한 불통의 시대였습니다.
결국 대통령이 청와대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제 대통령실은 용산 시대를 뒤로하고 대통령이 원래 있었던 곳 있어야 할 곳, 청와대로 이전하겠습니다."
#대통령실 이 청와대로 바뀌고, 봉황기가 걸립니다. 이제부터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청와대가 '복지'라서 돌아온 건지, 용산이 흉지였던 건지.
그런데 답은 땅에 있지 않을 겁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말을 주고받으면, 골목도 광장이 됩니다. 반대로 말이 막히면 커다란 운동장도 벽이 됩니다.
청와대와 용산의 현대 정치사가 생생히 증언하는 엄중한 교훈입니다. 천하제일복지는 땅이 아니라 집권자의 의지, 국민과의 거리에 있습니다.
12월 24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땅은 죄가 없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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