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관세협상에 직접 참석"…연준·WTO "관세 우려"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를 찾은 일본 무역 대표단을 직접 면담한 뒤 "큰 진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미일 협상은 다음 주 미국과의 협상을 앞둔 우리나라에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군사 지원 비용과 무역 공정성을 일본과 협상할 것이며 양국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협상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이션 효과는 더욱 지속될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관세 정책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개빈 뉴섬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관세는 또 다른 차원의 무모함입니다. 지정학적 영향이 엄청납니다.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무역적인 영향도 엄청납니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소송을 낸 첫 사례이며 전체 관세 소송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제기됐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10월의 전망치인 3% 증가와 비교했을 때 크게 후퇴한 수치이며 미국이 유예했던 상호관세를 재도입할 경우, 최고 1.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세계무역기구는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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