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성북 지역 대표사찰 내년 전법에 진력 “지역 문화 향유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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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상사, 봉국사 등 서울 성북구 지역 대표사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 포교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활동 방향과 전법의지를 다졌습니다. 관내 사찰들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신행터전을 넘어 사회적 역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북구사암연합회와 성북경찰서 경승실이 송년법회를 열어 갑진년 한 해 활동을 점검하고 화합과 결속을 다졌습니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해온 성북구사암연합회는 올해 특히 사찰음식축제마당과 왕실다례재현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구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했습니다.

원경스님/성북구사암연합회장

(성북구민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데 최선을 다해온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성북경찰서 경승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인도네시아 보로부드로 사원 성지순례, 월곡종합복지관 수탁 기념식, 우란분절 맞이 효 콘서트, 연말연시 자비나눔 성금전달식까지 수행과 포교로 분주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각밀스님/성북경찰서 경승실장

(성북구사암연합회와 경승실도 더욱 세상과 소통하며 성북구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포교활동을 통해 전법의 등불을 비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봉행된 송년법회에서 올해 주지로 취임한 덕조스님은 지역 사찰 스님, 불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불심을 모으는 데 함께 진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덕조스님/길상사 주지

(이렇게 어른 스님들 모시고 우리가 신행생활 한다면 다른 구보다 훨씬 불심이 있는 그런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등사 주지 동명스님, 삼정사 주지 원소스님, 내원암 주지 정수스님 등 회원 사찰 스님들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배, 김남근 지역구 국회의원 등도 함께했습니다.

이승로/성북구청장

(날로날로 우리 사암연합회가 지역사회에 더 확장되고 사찰이 기도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개방해주시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잠깐 찾아가서 기도도 올리고...)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말 우리 성북구민들에게 마음의 평화가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한 번 깊이 돌아보고 거기서 세운 길을 찾아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국사 주지 현근스님은 자비와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게 아니라며 헌신은 하지 않고 이익만 챙기려고 하다 보면 혼란스러워지는데, 지금의 국가가 그렇다며 욕심과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마음운전을 잘해야 한다고 법문했습니다.

현근스님/봉국사 주지

(사회가 불안하면 국가가 망하게 돼 있어. 무궁무진한 힘을 담고 있는 마음이야 운전만 잘하면 무궁무진한 복이 굴러오는 거야.)

이날 연합회는 성북구청 불자회인 법륜회 맹홍재 전 회장과 성북경찰서 금륜회 정소연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두 모임에 격려금도 전하며 불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최혜숙 법륜회 새 회장은 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성북구 대표 직장불자회장으로서 신행 생활을 열심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