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위험 없는 '스마트 인증 기술' 나왔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생체인증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아왔죠.

그런데 생체 인증 기술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스마트인증 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제 인증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패스워드를 대체하는 인증 수단으로 생체정보가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보안성이 많이 요구되는 곳에 스마트카드 방식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된 키 정보를 카드에 보관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해킹 우려가 없는 국제표준 규격의 인증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국제 상호연동 시험에서 스마트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방식과 스마트워치 인증장치, 아이폰 지문인식 등 3가지 방식이 국제인증시험을 통과한 겁니다.

[김수형 / ETRI 인증기술연구실장 : 하드웨어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게 되고 그리고 생체인증이라든지 아니면 소유기반 인증이라든지 라는 그런 강화 인증수단을 쓰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의 경우 차를 빌리기 위해 차 앞에 선 사용자는 인증서버로부터 보안 토큰을 발행받아 스마트워치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블루투스나 근거리 무선통신 만을 이용해 편리한 출입통제시스템도 가능합니다.

은행거래 시 그동안 사용하던 패스워드 대신 지문, 얼굴,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정보로 쉽고 안전하게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 FIDO 인증 후속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생체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단말 하드웨어에 저장해 해킹으로 인한 유출이나 사생활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진승헌 /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 : 다양한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겠고 그러한 것이 FIDO라는 국제표준의 기반으로 되어 있어서 훨씬 더 융통성이라든지 확장성이라든지 안전성 측면에서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제인증 받은 이 기술들은 그동안 14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마쳤고, 기술개발 등을 통해 인증장치 보안강화와 인증수단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