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주가·환율 동반 상승 [9시 뉴스] / KBS 2025.10.10.

오늘(10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다시 역대 최고가 경신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급등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첫 소식, 박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종가는 3,610.

사상 첫 3,600선 돌파입니다.

연휴 직전인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이고, 9월 이후에만 10번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3,598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3,600선 돌파 후 잠시 주춤했지만 한때 3,617까지 올랐고 3,61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가 9만 원대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는 처음 42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AI 대장주격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컸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들, 오늘 하루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리면 환율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은 주식과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달러 매수) 방향 맞으시죠?"]

원·달러 환율은 장 시작부터 20원 넘게 오른 채 시작해, 1,42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돈풀기를 예고한 일본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당선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졌고, 유럽발 재정 건전성 위기 등 연휴 기간 있었던 해외발 변동성 확대가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민경원/우리은행 선임연구원 : "유로와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커졌고요. 원화 같은 경우에는 연휴 기간 동안에 누적됐던 달러화 가치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여기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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