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명이 증발한 핵 잠수함 실종사건 - USS 스콜피온 호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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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S 스콜피온 호 실종사건
1968년 5월 22일, 미국 해군의 핵잠수함 USS 스콜피온 호(SSN-589)가
북대서양 아조레스 제도 남서쪽 약 400해리 해상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이 잠수함에는 총 99명의 승조원이 탑승 중이었고,
모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USS 스콜피온 호는 1960년 취역한 스킵잭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으로,
냉전 당시 미국 해군의 주력 전략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1968년 봄, 지중해에서 임무를 마친 스콜피온은
노퍽(Norfolk) 기지로 귀환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미 해군은 즉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수개월 후 해저 약 3,000m 깊이에서 선체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기된 주요 가설들
1. 어뢰 오작동설
스콜피온 호의 어뢰 중 하나가 내부에서 예기치 않게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폭발 흔적이나 선체 내부 파괴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 내부 고장 또는 배터리 폭발설
잠수함 내부의 배터리나 기기에서 과열 또는 폭발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특히 당시 장비 노후화 문제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3. 소련 공격설
당시 냉전 상황이 매우 첨예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소련 해군 잠수함에 의해 격침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미 해군과 소련 양측 모두 이를 인정한 적은 없습니다.

4. 정비 문제·설계 결함
사고 직전 스콜피온 호는 여러 기술적 결함 보고와 수리 요청이 있었지만,
예산과 일정 문제로 정식 점검 없이 임무에 투입되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스콜피온 호는 핵추진 잠수함이자 핵탄두 어뢰를 탑재한 군사 장비였기에,
그 침몰은 미국 안보에 매우 민감한 사건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공식 조사 결과를 부분적으로만 공개했으며,
현재까지도 사고 전체 경위는 기밀 유지 중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날 바닷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