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북한…바이든 시대의 북미관계는? [굿모닝MBN]

침묵하는 북한…바이든 시대의 북미관계는? [굿모닝MBN]

【 앵커멘트 】
북한은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과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기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됐지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80일 전투 성과' 등 내부 현안을 주로 다뤘고, 조선중앙TV 역시 미 대선 관련 내용은 일절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북한은 이틀 만에 상세히 소식을 전했고,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땐 다음 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의 '새 행정부'라 칭하며 우회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전례를 볼 때 곧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최종 승복을 할 때까지 반응 내기를 조심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새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북한의 '전략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내년 3월 한미군사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북한의 맞대응 무력시위 규모와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북한이 바이든 당선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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