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의 진보주의는 자유방임주의자였던 당시 대통령 허버트 후버로부터 시작╋[선거 l 선택합리성 l 승인투표제] [내일뉴스&키워드 10월 19일]

[TOMORROW 10월 19일]

① 1781년 미국, 요크타운 전투 승리로 독립 발판 마련
② 1964년 미국, 후버 대통령 사망
③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뉴욕증시 주가 대공황 이후 최대폭락
④ 1989년 아일랜드, 길포드 4인방 무죄

1929년 경제 대공황 이후 반세기에 걸쳐 미국 정치의 지배이념으로 자리매김해 온 뉴딜의 진보주의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방임주의자였던 당시 대통령 허버트 후버로부터 시작되었다. 진보주의의 헤게모니는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하면서 막을 내리게 되는데 ‘레이건 혁명’을 이끈 신자유주의의 정책 산실이 바로 ‘후버연구소’였다.

[5분후세상 ISSUE]

좋게는 경기의 순환이라고 하지만, 자본주의에 있어 공황은 여러 형태로 반복되어 나타났다. 1929년의 대공황이 유명하지만 그뿐이 아니다. 1987년의 공황 역시 심각했다. 그래서 여러 학자들은 공황을 자본주의의 필연적인 과정으로 묘사하고, 주기가 있다는 이론도 있다.

공황의 원인은 무엇일까? 유형이 다르기는 하지만 세계 대전을 방불케 할 만큼 무서웠던 세계 공황의 원인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방대하고 복잡한 자본주의 기구가 공황으로 파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것은 자본주의의 위기로 일컬어졌다.

왜 자본주의는 이렇게 붕괴해 가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것은 자본주의가 아직 살아남을 수 있는 일시적인 위기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세계를 지배해 온 이 거대한 체제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몸부림치기 시작한 것일까? 이러한 갖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왜냐하면 그 해답이야말로 인류의 장래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1987년의 경우에는 많은 금융, 증권관계자들은 주가폭락의 원인을 누적 되어 온 미국의 재정적자 및 국제수지적자, 1982년 이래 지속된 고주가 현상,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기업합병규제 법규의 개정움직임 등 구조적이고 기술적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았다.

한편 당시 레이건 대통령의 특명으로 조직된 브래디 특별조사위원회는 주가하락의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도 ‘프로그램 트레이딩’ 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자동주식거래 장치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거래가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