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우리는 왜 불안할까, 운세 보는 심리 / YTN 사이언스
Автор: YTN 사이언스
Загружено: 2 янв. 2019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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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근영 /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
[앵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점술 시장은 약 4조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연초가 되면, 점이나 사주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연초에 운세 보는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박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올해 첫 (생각연구소)에 출연해주셨는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감사합니다, 연초가 되면 저희가 다짐이나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잖아요. 박사님의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인터뷰]
매년 비슷합니다. 연구 결과를 좀 더 좋은 결과로 내놨으면 좋겠고, 글도 좋은 글을 쓰고 싶고, 욕심을 부린다면 잘 팔리는 책도 써보고 싶고요.
매년 그런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앵커]
책 출판하시게 되면 저도 꼭 사서 봐야겠네요.
[인터뷰]
아, 감사합니다.
[앵커]
저도 새해 소망을 소박하게 '운동하기'로 잡아봤는데,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연초에 헬스장이 붐비잖아요. 그런데 헬스장만큼이나 붐비는 곳이 점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연초에 운세를 보러 가는 심리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적으로 통제 소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 삶을 통제하는 힘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내 삶을 통제하는 힘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점을 보러 가는 사람은 내 삶을 통제하는 힘이 외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어떤 존재가 내 삶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것이고, 그 요소를 어떻게든 미리 알아내고 예측해서 대처하려고 하는 노력이 점을 보려는 노력으로 바뀔 겁니다.
[앵커]
물론 점을 재미로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작년보다 올해가 나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올해 계획하는 일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어있는 거잖아요.
그런 마음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누구나 미래는 모르잖아요. 그리고 불안한 거죠, 외적 통제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노력해도 그 노력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외부의 요소에 의해서 한방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으니까 더욱더 불안하겠죠.
그리고 이게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전반적으로요?
[인터뷰]
네, 경제 상황이라든지…. 그러니까 늘 경제가 좋지 않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임금이 오른다거나 하는 일은 내 노력 바깥의 일이고, 집값도 오르고 하니 그런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소들이죠.
이런 상황일 때는 특히나 심리학적으로 의지할 곳, 내가 어떻게든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점술이나 비과학적인 요소들에 의존하는 거겠죠.
또, 서울대학교의 장덕진 교수님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기준이 너무 외적인 요소, 물질적인 요소에 사로잡혀있다고 해요. 물질적인 요소들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 얼마나 많이 쓰느냐….
[앵커]
집이며 차, 이런 것들이 될 수 있겠죠.
[인터뷰]
내가 가진 집이 남의 집보다 얼마나 큰가, 이런 거잖아요. 이런 요소들은 쉽게 변합니다. 돈도 작년에 얼마만큼 버는지, 오래 버는지, 다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그런 요소보다는 내가 어떤 취미를...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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