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배송"…카카오, 배달 지형 흔들까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해온 카카오모빌리티가 도보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배달대행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경쟁사 대비 늦은 출발이지만 일반인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직접 배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일부터 '도보배달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이달까지 앱 회원을 대상으로 도보배송 참여자를 늘기기 위해 1000만 포인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근거리 배달 아르바이트로서 카카오T 픽커 앱을 통해 등록하면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도보배송 참여자는 1.5km 이내 근거리 배달이 가능하며 운전면허증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강제 배정없이 참여자가 원하는 주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입니다.

배송 물품은 편의점, 베이커리, 디저트, 화장품 등 운반이 간편한 생활 물품 위주의 주문으로 구성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의 이동뿐 아니라 물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택시 콜 서비스를 넘어 대리운전에서 퀵서비스, 택배, 배송까지 다 되는 종합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키겠다는 목표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일반 음식점 등으로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선 수백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카카오의 배송 사업 진출은 사업 확장 측면에서 기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선율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도보배송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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