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주거지 압수수색…"다발성 손상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교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숨진 초등학생은 다발성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서부경찰서는 12일 여교사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 "피의자의 범행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서 어제저녁에 발부받았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부검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주거지나 차량이나 필요한 제반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고…"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여교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여교사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진료 기록 등도 확보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 범행 현장엔 CCTV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종명/대전서부경찰서장] "학교 외부에만 CCTV가 설치되어 있고요. 학교 내부, 교실 복도 이런 곳은 CCTV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진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여교사가 자해한 채로 발견돼 수술이 진행됐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입니다.

체포 영장 집행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여교사의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 양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신체의 여러곳이 손상을 입어 사망하게 된 것을 뜻합니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여교사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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