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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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팜은 두 개의 뇌전증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TPD(표적단백질분해기술), RPT(방사성의약품치료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세 가지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RPT(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RPT는 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에 주입하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시킨 뒤,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혁신적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입니다.

RPT의 작동 방식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며, 방사성 동위원소가 암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유도하는 '바인더' 역할을 하는 물질과 방사성 동위원소를 링커로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SK 바이오팜은 이 바인더로 저분자 화합물과 펩타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 물질들은 암세포로의 침투력이 높고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되어 독성이 적으며, 생산이 용이해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로는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루테티움 대신, 더 강력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엑티늄(Actinium)을 선택했습니다. 엑티늄은 알파선을 방출하며, 반감기가 길고 암세포를 더욱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적인 항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SK 바이오팜은 이러한 RPT 분야에서의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NTSR1(Neurotensin Receptor-1)을 타겟으로 하는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을 도입해 개발 중에 있으며, 이 물질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SKL35501은 2025년 말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SK 바이오팜은 고순도 Ac-225(악티늄-225)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테라파워(TerraPower)와 계약을 체결해 공급망을 강화했습니다. Ac-225는 현재 공급이 매우 제한된 방사성 동위원소로, 안정적인 확보가 향후 RPT 연구와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SK 바이오팜은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c-225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RPT 신약 설계를 위한 자체 플랫폼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또한, SK 바이오팜은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과 MOU를 체결해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 두 개 이상의 추가 RPT 후보물질을 도입해 2027년까지 글로벌 RPT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RPT는 아직 기술 성숙도가 낮아 많은 연구와 임상 시험이 필요하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로 평가됩니다. SK 바이오팜은 RPT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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