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역대 최고…3%대 첫 진입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서울의 아파트 가격 만큼이나 월세 상승률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달까지 서울 아파트 연간 월세 상승률이 처음으로 3%대에 들어섰는데요.
10·15 대책 발표 이후 전세 매물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되는데, 서민층의 주거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1800세대 신축 아파트.

지난 달 이뤄진 거래 4건 중 3건이 모두 월세입니다.

바로 옆 신축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에도 월세 매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전세 물량이 다 빠지니까 전세 물량이 없어가지고 월세로 많이 올라가죠. 새 아파트 쪽으로."

월세 수요가 몰리자 아파트 월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3.29%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3%대를 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치입니다.

지난 10·15 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차단된 영향이 큽니다.

전세 물량이 줄자 수요가 월세로 몰리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된 겁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어제(21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추가 공급 대책이 연초 등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나온 상황에서 서민들의 집값 안정을 위한 실효적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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