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에만 30년…부산 산불 현장 돌아보니 / KBS 2025.04.18.
Автор: KBS 뉴스 부산
Загружено: 18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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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나면 진화가 어렵지만 산림 복구는 더 힘겹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는 복구에만 30년 넘게 걸립니다.
몇 년 동안 수십 헥타르의 피해를 본 부산의 산불 현장은 지금 어떨지, 김아르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운봉산 자락.
산꼭대기에 황토색 맨땅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산불이 덮쳐 인공 조림이 이뤄진 자리에는 높이가 3m가량, 새로 심은 어린나무가 세워졌습니다.
당시, 불에 탄 나무들은 지금까지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보고 벌목한 나무인데요.
경사로 곳곳에 쌓여있어 폭우 같은 재난 상황에는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봉산은 2019년 산불로 47ha의 산림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27ha는 인공 복원, 20ha는 자연 복원 중입니다.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 "자연으로 복원되는 지역들도 나무가 성장하는 데는 우리나라 같은 온대림의 경우에는 20년 길게는 한 30년 정도…."]
2022년 산불로 20ha의 피해를 본 부산 아홉산.
산 전체가 푸르러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풀 사이로 잎을 내지 못해 죽은 나무들이 속속 눈에 띕니다.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된 임도입니다.
산불이 난 지 3년이 넘었지만, 나무 곳곳에 불에 그을린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아홉산은 인공 복원조차 어렵습니다.
산 대부분이 암석이라, 나무를 베어내면 산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오히려 산사태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복구 시간이 긴 자연 복원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대형 산불은 순식간이지만, 산림 복구는 최소 30년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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