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13. [뉴스G] 모두가 환영받는 여행

https://news.ebs.co.kr/ebsnews/menu2/...

[EBS 뉴스G]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가고 답답하시죠.

그런데 코로나가 없을 때도 자유롭게 여행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들인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뉴스G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캐나다의 작은 도시 ‘켈로나’.

와이너리와 함께 거대한 호수가 있는 휴양 도시로 유명한데요,

이곳 해변에서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해변을 거닐고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변용 휠체어’를 대여해 주기 때문이죠.

미리 예약을 하면 신체장애인용 운전보조장치를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한편 켈로타 공항에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개인이나 가족이 여행하는 데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안내 책자를 제공합니다.

체크인부터 보안 검색과 탑승까지 비행을 위한 모든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과 이미지로 안내하죠.

이렇게 신체 장애나 지적 장애와 관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접근 가능한 여행’이라고 하는데요,

장애는 물론 연령, 성별과도 상관 없이 신생아부터 노약자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의미합니다.

켈로나를 비롯해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이를 위해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여행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각종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한 호텔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양각으로 점자 안내 문구를 새기거나 청각 장애인이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화재 경보기를 설치했습니다.

아직은 더 구체적인 노력과 변화가 필요한데요,

이렇게 편견이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위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