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와 방언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한글날(2024.10.09 KBS 1R 방송)
Автор: KBS제주
Загружено: 9 окт. 2024 г.
Просмотров: 500 просмотров
#김기자_생각 #김익태 #제주포커스
kbs제주 1라디오
제주시 99.1 / 서귀포시 95.3 / 서부지역 103.7
매주 월-금 08:30에 함께 해주세요.
‘싀밋업시’, ‘잔물’, ‘시메산골’, ‘하롯길’
매우 낯설지만 아름다운 단어들이죠?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집에 나온 시어들인데요.
‘싀밋업시’는 ‘멋쩍게’, ‘잔물’이란 ‘작은 못’,
‘시메산골’은 ‘두메산골’,
‘하롯길’은 “하루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의 길”이라는 뜻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은 평안도 방언이죠.
이처럼 김소월이 남긴 230여 편의 시에는
섬세한 향토 방언이 800여 개에 이릅니다.
북에 김소월이 있다면, 남에는 박목월이 있습니다.
박목월에게 사투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시,
‘사투리’의 한 구절입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 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이 마르는 황토 흙 타는 냄새가 난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대를 견디며
방언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차별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과 개성의 언어로
사투리와 방언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제578돌 한글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