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 居然亭

거창함양 건축캠프
거연정 居然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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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교라는 작은 아치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공간. 거연정은 굴곡이 심한 기암절벽 암반 위에 절묘하게 누하주를 깎아 건립하여 당시 정자 건축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통 건축물이다. 거연정 아래로는 화림동 계곡물이 잔잔히 흐르는데 옛 선비들은 이 물을 방화수류천 訪花隋柳川 이라 불렀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간다’ 는 뜻이다.

■ History
거연정은 1640년 전시서에 의해 경서산서원 건축과정에서 누정으로 처음 지어졌으나 억새로 만들어진 탓에 185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듬해 복구되었다. 그리고 1872년 전시서의 7대손은 비로소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경서산서원의 부재를 활용하여 재건립하였다.

단청이 없이 겹처마에 합각지붕 형식을 갖춘 거연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강한 바람을 피하기 위해 판재로 만든 1칸짜리 판방이 구획되어 있으며, 굴곡이 심한 천연 암반의 형상을 따라 기둥을 다듬어 세우는 그랭이질 기법을 사용하였다.

○ 주제: 휴식과 수양, 교류의 전통공간
○ 리드 건축가: 성상우
○ 운영사: 에이플래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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