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에 100명 살려달라"…트럼프-마두로 비밀 협상 전말
Автор: 뉴스1TV
Загружено: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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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퇴진·망명 조건으로 개인 자산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90억 원 반출과 측근들에 대한 사면, 안전한 피신처 등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있었던 두 정상 간의 15분가량의 통화에서 마두로는 이 같은 내용의 조건을 내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트럼프는 ‘즉시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최후통첩을 날리며, 아내와 아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는 ‘부드러운 출구(soft way out)’ 옵션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마두로는 끝내 이를 거부했는데요. 과도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어디로 도피할 것인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나 러시아를 망명지로 제안했지만 마두로는 쿠바와 같은 서반구 우호국을 고집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최대 100명에 이르는 최고위 관료들에 대한 사면 요구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 전언입니다. 여기에 더해 마두로는 자신의 최측근이 과도정부를 운영하고, 이후 치러질 선거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소식통은 마두로 대통령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의 압박 수위는 갈수록 거세지지만, 이대로 측근들을 미국에 넘겨주면 내부 보복이 두려운 처지라는 겁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거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는 군·정치 인사들로 구성된 조직, ‘솔레스 카르텔(Cartel de los Soles)’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조직을 외국 테러 단체로까지 지정했는데, 마두로가 요구한 포괄적 사면은 사실상 이 카르텔을 고스란히 살려두는 조치에 가깝죠.
바네사 뉴먼 전 베네수엘라 외교관은 “트럼프가 따져봐야 할 것은 마두로의 퇴진이 자신의 정치적 승리로 받아들여질지 여부”라며 “마약 카르텔의 핵심이 그대로 남는다면 그게 과연 트럼프에게 얼마나 큰 승리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받아들일 만한 합의가 나오지 않고 마두로가 계속 시간을 끌면 최소한 지휘·통제 시설에 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마두로가 정밀 타격이나 특수부대 습격에 대비해 잠자리와 휴대전화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배신을 막기 위해 쿠바 경호원을 대폭 늘리고, 군 조직 안에도 더 많은 쿠바 정보요원을 배치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런 조치들은 미국이 9월부터 마약 밀수 선박을 잇달아 타격하고 카리브해에 전함을 집결시키기 시작한 뒤 더 빨라졌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몇 주 동안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연달아 타격한 데 이어, 이제는 베네수엘라 본토 공격도 임박했다고 공언한 상태죠. 카리브해에 미 항모전단까지 집결한 상황에서, 공습 뒤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 측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고 야당 지도자를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두로는 내부적으로는 비상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공개석상에서는 틱톡 선전 영상과 춤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 집회에서도 “몸이 견딜 때까지 파티하라”, “전쟁은 없다, 평화만 있다”고 외치며 빠른 음악에 맞춰 춤을 췄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이미지가 위기를 감추기 위한 계산된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집권 12년째인 마두로는 이미 한 차례 트럼프의 축출 시도를 버텨낸 바 있습니다.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야권 지도자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경제 전반에 ‘최대 압박’ 제재를 가했지만 끝내 정권 교체로 이어지지는 않았죠. 이제 트럼프는 군사적 압박을 총동원하며 두 번째 공세에 돌입한 상황. 마두로가 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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