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2년] "미래 세대에 투자".. 인구 감소는 과제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우리가 뽑은 자치단체장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보는 춘천MBC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최문순 화천군수입니다.

최 군수는 보육과 교육에 이어
파크골프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방개혁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유출은
해결 과제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선 6기부터 민선 8기까지,
10년 동안 화천군을 이끈 최문순 군수.

가장 눈에 띄는 건
화천커뮤니티센터 개관입니다.

실내 놀이터와 체육관,
공연장을 마련했고,
스터디 카페와 진로진학 상담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책임지는 전국 첫 사례입니다.

화천 출신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거주비도 매달 50만 원씩 줍니다.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학하면
유학비도 100% 지원합니다.

◀ INT ▶최문순/화천군수
"아이들을 잘 키우면
지금은 어려울지 몰라도 향후 20년,
30년 후면 그것이 곧 화천의 큰 자산이 되고,
화천의 큰 후원자가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3년 전부터는
파크골프 산업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남면 거례리에
파크골프장을 잇따라 조성한 데 이어
매년 전국대회 4개를 개최합니다.

최근에는 군청 소속
파크골프 실업팀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건 경제 파급 효과 때문입니다.

불과 3년 만에
파크골프장 누적 방문객이 120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외지인들이었습니다.

◀ INT ▶최문순/화천군수
"대회를 한 번 나오려면 보름도 있고
최소 일주일 이상은 와서
주무시는 분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투자에 비해서 지역 경제
기여하는 부분이, 가성비가 상당히
크다라는 것을 느끼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인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와 이전으로
인구 2만 명 붕괴가 우려될 정도입니다.

◀ INT ▶조재규/화천군의회 의원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화천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이
젊은 세대들이 화천에 거주하고,
그들이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화천군은 민선 8기 남은 기간 동안
주거 정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군부대 주택 3천8백 세대 등
앞으로 4천8백 세대를 공급해
떠나간 주민들을 돌아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신혼부부에게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90% 이상
파격적으로 지원합니다.

이런 정책으로
인구 감소 흐름을 뒤바꿀 수 있을 지가
민선 8기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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