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키높이 질문 진의는? / 콜드플레이, 나경원 추천? / 김상욱, 국힘과 헤어질 결심?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김도형 기자입니다.

【 질문 1 】
"이미지 정치 말라", 누구한테 한 말이죠?

【 기자 】
네, 어제 국민의힘 B조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나왔던 장면부터 다시 보시죠.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안에서 꼭 가거든 이거는 질문해 보라고 해서, 우선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청년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그런 질문 하시는 거 보면."

이 질문에 한동훈 예비후보가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캠프 관계자 역시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자기 시간을 쓰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질문 2 】
그러니까 홍 후보는 이 질문이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는 거죠?

【 기자 】
네, 홍준표 예비후보는 질문 취지도 못 읽느냐며 곧장 반박했는데요.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대선배 입장으로 같이 토론하면서 '너 이미지 정치하지 마라' 이러면 얼마나 모욕감 들겠습니까? 그래서 내가 돌려서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면서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 질문 3-1 】
확실히 민주당보다 경선 과정 신경전이 더 치열한 것 같네요.
콜드플레이는 영국 록밴드잖아요? 나경원 예비후보와 무슨 관계가 있죠?

【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지난번 내한 공연이 2017년 4월이었습니다.

그때도 조기 대선 국면이었죠.

이번 내한 공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이뤄지다 보니 콜드플레이 '평행이론'이라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소위 '평행이론 밈'을 활용한 숏폼을 제작했는데요.

(현장음)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었습니다."

【 질문 3-2 】
여기까지는 실제 발언이랑 똑같은데요?

【 기자 】
네, 이후 콜드플레이 발언을 나 후보 캠프 측에서 패러디했는데요.

콜드플레이의 드러머 대신 나 후보의 사진을 합성해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나경원 후보를 추천한다"는 자막까지 함께 단 것을 볼 수 있죠.

일부 콜드플레이 팬들 중심으로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자, 나 후보는 댓글에 "콜드플레이의 의도와 무관하다"고 달았습니다.


【 질문 4-1 】
이런 밈들이 지지자에겐 유쾌하고, 팬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겠네요.
이분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내에서 톡톡 튀는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상욱 의원입니다.

과거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에 찬성하며 유일하게 1인 시위까지 하기도 했죠.

오늘은 마침 국회 소통관 앞에 철봉이 설치됐는데, 김 의원이 턱걸이와 평행봉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담아봤습니다.

【 질문 4-2 】
턱걸이를 잘 하시네요.
소통관이면 기자회견을 하는 곳이잖아요? 턱걸이만 하러 온 건 아니겠죠?

【 기자 】
네, 이번에도 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과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앞으로 단일화를 비롯한 야합도 하지 말 것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취를 고민하겠다면서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는데요.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당이 건강한 보수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는 극단적 상황이라면 저도 제 거취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내 경선이 끝나기 전에 이같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시한까지 못박았습니다.

【 앵커멘트 】
당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 걸까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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