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잇슈] '미스터 에브리씽'의 배신…사우디-미국 갈라진 진짜 이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Автор: 연합뉴스TV
Загружено: 7 апр.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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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잇슈] '미스터 에브리씽'의 배신…사우디-미국 갈라진 진짜 이유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랜 앙숙이었던 이란과 시리아에게 손을 내미는가 하면, 원유 기습 감산 조치를 단행해 오랜 친구였던 미국을 당혹케했습니다. 심지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국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월드잇슈] 정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김가희, 취재: 정다미, 편집: 정수연, 촬영: 변대희, PD: 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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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남자,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를 통해 기습 감산을 단행했는데요. 사실 지난해 10월에도 예고없이 감산을 했었죠. 당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었는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10월)
"(OPEC+의 감산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습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 반응은 좀 달랐습니다. 감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사우디를 "80년 전략적 파트너"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4일)
"(OPEC+의 감산 결정에 대해)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끈끈한 동맹 관계였던 사우디와 미국. 하지만 최근 사우디는 중국과 친해지고 기습 감산을 하는 등 미국과 멀어지는 반면, 미국은 오히려 사우디 눈치를 보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1. 석유로 다진 사우디-미국 동맹, 석유로 미끄러져
1945년, 사우디와 미국은 에너지 동맹을 맺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 주는 대신 석유를 제공받기로 했는데요.
1974년, 모든 석유 시장 결제에서 달러만 사용하기로 한 '페트로 달러' 협정을 맺으면서, 두 국가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하지만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이 석유 수출국이 되고, 오바마 정부 시절 '사우디의 적'인 이란과 핵합의를 맺으면서 두 국가 사이는 삐걱거리게 되는데요.
게다가 2018년, 사우디 왕정에 비판적인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동맹이 본격적으로 흔들립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암살 배후로 지목되자, '인권'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죠.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석유 증산을 요청하기 위해 사우디에 갔는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7월)
"(사우디 방문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과거 중동과 멀어지는 실수를 했는데 영향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어색하게 '주먹 인사'만 나누고, 증산 요청을 들어주기는커녕 두 차례나 깜짝 감산을 하며 뒤통수를 칩니다.
2. 사우디가 미국과 멀어진 진짜 이유들...'안보 보장 불신과 경제'
사우디의 친미 행보가 바뀐 가장 큰 계기는 2019년 아람코 원유 시설 피습 사건입니다.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와 미사일로 공격한 건데요. 이로 인해 사우디 원유 생산량은 한동안 절반으로 줄었죠.
당시 사우디는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는데요. 202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도 미국의 중동 안보 보장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결국 사우디는 미국에 의존하는 대신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국빈 방문한 모습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는 확연하게 분위기가 다른데요.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지난해 12월)
"이번 회담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심도 있는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우디는 탈석유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 최대 스마트 시티인 '네옴시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20배에 달하는 마천루 '무카브'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고, 이를 해외 투자로만 확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유가 인상이 필수적이죠.
압둘라 알 부다이르/사우디 주택농촌부 차관
"왕국 지도부는 미래를 위한 야심찬 로드맵 '비전 2030'을 수립했습니다.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야심찬 국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사우디 퍼스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측근에게는 "더 이상 미국을 기쁘게 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하죠.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구매해 실전 배치했는데요. 사우디의 달라진 외교 안보 정책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지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월드잇슈 정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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