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릇 '나는 성소수자입니다' [I am a sexual minority]

6월은 ‘LGBTQ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 즉 성 소수자 인권의 달입니다.
*LGBTQ-레즈비언, 게이, 바이 섹슈얼, 트랜스젠더와 퀴어의 첫 글자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은 1969년 6월 28일 뉴욕에서 일어난 스톤월 폭동을 기념해 정해졌습니다. 그 당시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술집 ‘스톤월 인(Stonewall Inn)’은 성 소수자와 가난한 사람들, 노숙자들을 차별 없이 받는 곳이었는데요. 그곳에 모이는 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 체포하려는 뉴욕 경찰과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려는 군중이 대치하게 됐고, 그 사건을 계기로 성 소수자 인권 보호 운동이 전 세계로 퍼져 차별법 폐지를 끌어내게 된 겁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성소수자 관련 통계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 성소수자의 권리를 논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기본적인 부분들(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대한 개념, 이를 중심으로 짜인 불평등한 구조, 이 구조 속에 놓인 성소수자의 삶의 모습)에 대한 이해가 부제한 상황에서 단순하게 ‘찬성, 반대’라는 질문이 사회적 의제처럼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소수자 관련 의제가 입에 오르내리는 빈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사람들의 의식과 사회적인 제도가 충분히 결합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성소수자의 존재에 대한 인정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큐 5분 달그릇'이 오늘도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관심과 작은 지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소수자 #무지개 #레인보우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 #LGBTQ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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