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에 가라"…2주 만에 미국 전역서 또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취임 100일도 채 지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미국 내 반발이 거셉니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온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인데요.
미국 전역에서 50만 명 이상이 시위에 나선 지 2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악관 앞에 많은 시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싱크) "트럼프는 지금 떠나라! 트럼프는 지금 떠나라!"

뉴욕에서도 수천 명이 "왕은 없다"는 표지판을 들고 행진했고, 시카고에서는 트럼프를 풍자한 대형 모형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렉 골드 / 시위자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부패한 정부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앗아가고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에 미국 50개 주 700여 곳에서 트럼프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50개 시위를'이라는 의미의 '50501' 운동이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2주 전에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규모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과 관세 리스크 등 트럼프식 일방 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지 브라이언트 / 시위자
"트럼프와 이 파시스트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는 법치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미국 대통령 3명도 잇따라 트럼프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외신들은 전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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