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의 최후.

나에겐 목표가 있었다.

고등학생 땐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닌 UDT 대원이 되는 것이었고 군 전역했을 땐 세계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나의 목표는 매번 남들과 달랐다. 하지만 원하고자 하는 목표였기에 주변의 눈치와 걱정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바빴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지만 하나 자부할 수 있는 게 있다. 바로 원하고자 하는 걸 이뤄냈을 때 오는 성취감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거다.

541일간 세계여행을 하며 많은 것을 경험했다.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고 먼지가 굴러다니는 버스 정류장 바닥에서 7시간 노숙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들은 나를 한 층 더 성장시켰다.

‘경험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겪어 보지 않은 자 느낄 수 없고 시도하지 않은 자 말할 수 없습니다.‘ - 7월 30일 출간 예정 에세이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