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이해하기 쉬운 'PER' 딱 3분 안에 끝내기

#PER #밸류에이션 #주식

주식한지 1년쯤 됐는데도 아직 밸류에이션을 하나도 모르신다고요? 괜찮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뭔지, 그리고 가장 많이 쓰는 밸류에이션들만 뽑아서 3분 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밸류에이션 멀티플이란 기업이나 산업, 시장 같은 대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비해,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들입니다. 회사의 가치 대비 시장 가격이 높다면 “고평가”라고 말하고, 회사의 가치 대비 시장 가격이 낮다면 “저평가”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사용할 지표가 나뉘게 된다는 겁니다.

오늘 소개할 지표는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간단한 지표인 PER입니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주가수익비율’, 즉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주당순이익은 기업이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전체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더 간단하게는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PER이 10이면, 시가총액이 1년 간의 순이익보다 10배 크다는 것을 뜻하죠. 이 말은 내가 만약에 PER 10인 종목 주식 1주를 10만원에 샀다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순이익으로 본전을 뽑으려면 이 주식을 10년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것은 회사가 연간 순이익을 모두 100% 주주들에게 나눠준다고 가정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PER이 100인 주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이 1년간 배당으로 받을 거라고 기대되는 금액의 100배라는 뜻이니, 본전을 뽑으려면 100년을 기다려야합니다. 100년이면 살아있을지도 의문이죠. 즉 지금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1인 주식은 어떨까요? 순이익 전부를 주주들이 지분에 맞춰 나눠가진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주가와 1년간 받을 금액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년이면 본전을 뽑는다는 얘기죠. 1년에 10만원을 벌어다주는 주식이 현재 10만원에 팔린다는 뜻이니, 주가가 굉장히 쌉니다. 즉 앞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겠다는 예측이 가능한 겁니다.

물론 순이익을 100% 전부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고, 기업의 가치와 주가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이 개념을 그대로 현실에 적용시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PER은 현재의 주가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대비 얼마나 싼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야할 점은, PER은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만약 내가 산 주식의 PER이 너무 높다고 해도, 같은 산업의 경쟁업체 PER이 훨씬 더 높다면, 오히려 그 주식은 상대적으로 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PER이라 하더라도, 사양산업이거나 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면 싼게 싸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PER이 낮다고 해서 싸다고 판단해서도 안 되고, PER이 높다고 해서 비싸다고 쉽게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정리하자면, PER은 한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현재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지표이지만, 단편적인 PER 값만 보고 종목을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산업 그리고 기업의 전망과 경영진과 같은, PER 외에도 다각적인 정보를 알아야, 그 기업의 적정 가격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쿠팡 같이 매년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어떻게 60조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다음에는 이러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지표인 ‘PSR’에 대해서 한 번 간단하게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

✔ 즉흥필굳 by SellBuyMusic

🎧 Download / Stream
https://www.sellbuymusic.com/musicD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