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인] 올해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와 전망은? / YTN 사이언스
Автор: YTN 사이언스 투데이
Загружено: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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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앵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내 과학기술 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책연구기관인데요.
올해 주요 과기계 이슈와 전망에 대해 오태석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안녕하세요.
[앵커]
벌써 1월도 중반이 넘었는데요. 새해 벽두가 되면 올해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곤 합니다.
원장님, 올해 주요 이슈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올해 정부는 우리나라 대전환을 위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 주도 성장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고, 또 작년에 마련했던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 방안도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미래 신산업 창출과 관련된 첨단 기술 발전 또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그리고 AI 이후의 새로운 혁신. 예를 들면 우주,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우선 AI 열풍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서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MR, 핵융합 등 관심이 많은데 그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이제 우주 분야에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또 상업적으로 큰 전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누리호도 5차 발사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미국 NASA는 금년 2월에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할 예정이고, 그렇게 되면은 아폴로 계획 이후에 54년 만에 유인 우주 비행사가 달 궤도를 도는 계기가 되고, 이로 인해서 달 탐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도 빨라지는 그런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AI 열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올해 AI 기술의 화두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다고 보시는지 또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지도 궁금합니다.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아무래도 올해 AI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Physical AI)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CES에서도 현대자동차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고, 그걸 보면서 이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도 로봇 기술이 이 정도까지 발전했다는 것을 체감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해서 실제 산업 현장 및 연구 개발, 핵융합로 구축 등에도 활용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중요한 건 AI가 이제 단순히 보여주는 기술을 넘어서 실제 현장에 작동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진보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AI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완전한 자율 단계에 접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다만 이제 사람의 개입이 점점 줄어들고, 특정 업무에 대해서는 AI가 주도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제 '피지컬 AI'가 화두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현장 데이터가 풍부해서 지난해 APEC CEO Summit 행사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NVIDIA의 젠슨 황 회장이 "한국은 피지컬 AI의 최대 수혜국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 아마 이런 우리나라의 산업적 기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CES만 보더라도 중국이 지금 무서운 속도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가고 있고, '레드 테크'라고 하는 중국의 과학기술 기세가 상당히 대단해 보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은 소위 기술 굴기를 성공해서 이제 단순히 미국을 뒤따르는 추격자가 아니라, 일부 분야에서는 글로벌 혁신 경쟁을 선도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CES에서 선보였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양자기술뿐만 아니라 심지어 기초과학 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있고. 며칠 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미국의 하버드를 누르고 중국의 저장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야말로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중국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공급망도 흔들리고 그다음에 첨단 기술 통제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의 기술 블록화 우려도 지금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왜 이렇게 잘하냐?라고 이제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중국은 공산당이 지배하는 체제입니다. 중국은 공산당의 지도 아래 중앙정부, 지방정부, 연구기관, 대학, 심지어 기업까지 모두 하나의 전략적 목표 아래 움직이는 일명 '새로운 형태의 국가 총동원 체제다'. 이런 독특한 혁신 전략을 가지고 이렇게 성공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 등을 포함해서 '15차 5개년 계획' 등 중장기 계획 설정을 잘하고, 그것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로서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데 우리도 이제 중장기 계획을 정말 꼼꼼하게 세우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울러 이제 중국이 이제 '레드 테크'를 앞세워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들과 많은 경쟁을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국이라는 이 거대한 파도를 정면으로 막으면서 경쟁하기보다는 그 파도가 지나가야 하는 전략적 길목을 선점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대체 불가능한 핵심 기술, 초격차 기술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개발해서 중국과의 경쟁에 맞설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장함에 있어서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웠을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이 투자 전략을 잘 세웠지 않았나 싶은데,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 규모는 약 130조 원이잖아요. 기획평가원에서 매년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R&D의 특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 즉 기업과 정부의 투자를 모두 합한 국가 전체 R&D 규모가 이제 131조 원 정도이고요. GDP 대비 비중으로는 5%를 넘어서서 세계 2위 수준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굉장히 많은 규모를 투자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중국과 비교했을 때 8분의 1, 7분의 1 정도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절대적 규모에서는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2024년에 정부 R&D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도 전체 기업 R&D가 많이 늘었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인데,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조적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일부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 외에 다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큰 폭으로 늘지 않았고, 또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측면이 있고, 불확실성도 증대해서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여력과 의지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금년에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연구개발 전망 조사라고 해서 연구개발 투자를 또는 인력을 어떻게 얼마나 채용할 건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작년 수준에 비해서 약간 하회하는, 낮은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 기업 전반에 연구개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고, 또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역시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대학·출연연·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언급해 주신 내용 중에 이번 정부의 R&D 예산이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적어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했습니다. 예산의 규모로 봤을 때는 역대 최고 수준인데,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쓸지가 사실 중요한 거잖아요. 주요 예산들이 어떻게 편성되는 거죠?
[오태석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주도의 혁신성장을 국가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고요.
금년도 예산의 큰 특징은 단순한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선 AI를 중심으로 한 대전환에 필요한 예산, 그리고 국가전략기술,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또 연구개발 투자 방식과 제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기술 변화가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이럴 때 대규모 신규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연구개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만 그런 게 가능했고 그 과정에 시간이 지체되는 상황들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그런 기존의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고, 관련 법안이 지금 본회의까지 가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본회의에서 의결되고 폐지가 되면 보다 신속하고 전략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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