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한국 시조 싣고 달 착륙 성공한 미국 민간기업의 달탐사선, 블루고스트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월 2일 오후 5시 34분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2월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민간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것입니다. 특히 블루 고스트에서는 달에 인류의 예술 작품을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창작자들의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렸는데요. 여기엔 한국 시조 8편도 포함돼 함께 주목받았죠.
블루 고스트는 3월 2일 달 앞면 북동쪽 사분면의 큰 분지인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위난의 바다)' 내 몬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착륙 후 30분 만에 달 표면 사진과 데이터 등을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했죠. 블루 고스트는 달이 밤을 맞을 때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달 내부를 탐사해 지하자원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민간 기업이 만든 달 착륙선이 임무에 성공하면 민간 기업의 우주개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한국도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 만큼 한국 민간기업이 보내는 달 탐사선도 곧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글 구성ㅣ동아사이언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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