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도 안 했는데 불쑥?” 화난 그린란드…합병 또 거론한 트럼프 [월드 이슈] / KBS 2025.03.27.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7 ма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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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놓고 미국과 그린란드 측의 신경전이 또다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들이 방문을 예고하면서부터인데요.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방문을 예고 미국 인사들 면면부터 살펴보죠,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이죠?
[기자]
네, 하루가 다르게 방문자 명단에 이름이 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JD 밴스 부통령의 부인이 아들과 간다고 했다가, 지금은 밴스 부통령까지 합세했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미 대표단과 함께 그린란드로 출발합니다.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이 함께합니다.
원래 이번 일정, 표면적으로는 우샤 밴스가 추진하고 가서는 개 썰매 대회 등을 참관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출발 며칠 앞두고 갑자기 밴스 부통령이 따라 가겠다고 나선 겁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예고에, 한두 명도 아닌 다수 대표단의 방문이라니, 그린란드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초대한 적 없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이 계속 온다면, 불편하고 불쾌하겠죠.
그린란드가 요즘 딱 그런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도발이 아닙니다. 이건 호의죠, 도발이 아니라."]
우정 방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하게도, 이번 방문은 덴마크나 그린란드 정부와의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공식 방문이건 사적 방문이건 간에 어떠한 초청장도 보낸 적이 없다는 것이 그린란드 측 입장입니다.
개 썰매 대회만 해도 초청한 적이 없다며 반응이 냉담했는데요.
밴스 부통령 부부가 결국 개 썰매 대회를 보러 가는 대신 선택한 곳, 바로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입니다.
무엇보다 그린란드를 당혹스럽게 하는 건, 방문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책임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그린란드 안보와 관련해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과연 '우정 방문'으로 치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방문을 단순한 친목용으로 볼 수 없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노골적으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밝혀왔잖아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부터 최근까지, 병합 의지를 밝힌 것만 최소 5차례 이상입니다.
처음 관심을 표한 건 2019년 8월입니다.
그때는 그린란드 땅을 그냥 놀리다니 아쉽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그 뒤로 잠잠하다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부터 자주, 그린란드를 언급하기 시작했는데요.
취임 전 1월 6일에는 "미국의 한 부분이 되면 이득이 클 거다" 이렇게 말하더니, 이달 초 미 의회 연설에선 "어떻게든 그린란드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4일 : "(그린란드인들이) 선택한다면, 미국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을 환영하겠습니다. 우리는 얻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그린란드를 얻을 거예요."]
아예 병합을 장담하는 발언까지 했는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였습니다.
[기자/현지 시각 13일 : "그린란드의 병합 가능성과 그들의 잔류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3일 : "저는 (병합)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앉아 있습니다."]
[앵커]
그린란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점점 구체화하는 거 같은데, 그린란드에 이처럼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만큼 그린란드가 미국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북극 가까이 있는 그린란드는 단순한 땅이 아니라 군사·경제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지닌 지역입니다.
먼저 그린란드엔 미군 기지가 있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안보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인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그린란드 합병의 근거로 이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풍부한 광물 자원, 북극 항로까지, 미국이 눈독을 들일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이 직접 그린란드 영유권을 갖게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이런 식으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울리크 프람 가드/덴마크 국제학 연구소(DIIS) 선임연구원 : "그들(그린란드인)은 그것(그린란드)을 부동산으로 팔지 않을 거예요. 그들은 트럼프와 사업 협정을 맺을 수도 있겠는데, 트럼프가 연간 보조금이나 그 비슷한 것을 지불할 수 있겠죠. 그렇게 보면 이해가 되기 시작할 겁니다."]
[앵커]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계속된다면, 그린란드로서도 대응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린란드 정치권과 시민들의 거부감, 트럼프의 발언 강도와 정확히 정비례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일단 판매용이 아니라고 못 박았고요.
"병합과 그린란드 통제에 대한 반복적인 발언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정당 전체 공동 성명도 나왔습니다.
급기야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그만 좀 하라"며 일종의 외교적 '레드 카드'를 날렸는데요.
공개적으로는 외교적 표현을 쓰고 있지만, 내심 내정간섭 같은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이장미/영상 출처:유튜브 @visitgree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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