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구스트(Август) - 우리에게 하나님 함께하사...(С нами бог, 1991)

Вижу твой скорбный лик и рук последний взмах
주님의 슬픔에 잠긴 얼굴, 마지막 손짓을 나 보았나이다.
Над бренным миром.
이 덧없는 세상 위로..
Знаешь, дыхание твоё дарует нам святую веру.
아시나이까, 주님의 숨결 우리에게 성스러운 믿음이 되었나이다..

Где же ты теперь,
주님, 대체 어디 계시나이까,
на себе несущий крест из века в век,
세기와 세기 넘어 인간의 원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Во искупление грехов людских?
혼자 십자가 짊어지신 주님이시여..?
Где же тот предел,
그 경계는 대체 어디있나이까,
за которым обрывается в ничто
죄가 서린 이 대지의 공간
Простор истерзанной земли?
그 너머 허무의 끝자락에 다다를 경계는..?

Боже, дай силы не сорваться в этот ад
하나님, 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서서..
Беззвёздной ночи!
별이 사라진 밤 속에 말이옵니다!
Дай нам немного доброты,
우리께 조그만한 선을 주시옵서서
надежды дай, если ты можешь...
희망을 주시옵서서, 주님께서 주실수 있으시다면..

Чей-то шаг в ночи не встревожит
밤 중 누군가의 발걸음이 방해하지 않으리오
краткий сон моей Земли,
내 조국땅의 짧았던 꿈을..
И мы забудем, что такое страх...
그리고 우린 공포가 무엇인지 망각하리오..
Пусть же взмах меча превратится
칼의 날갯짓이
в созидающий твой жест,
창조주의 손짓으로 변화하도록 두시옵서서,
О, мой вчерашний враг!
아아, 나의 어제의 적이여!
Когда уже никто не сможет нам помочь...
누구도 우릴 도울수 없을 때에 말입니다..

Брат мой, хранящий свет огня,
나의 형제여, 불꽃을 지키는 이여,
не обернись исчадьем ада.
지옥의 괴물로써 변하지는 말게나..
Время начнёт движенье вспять
시간은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매
В тот миг когда истлеет пламя.
모든 것이 불살라질 그 순간에..

Где же ты теперь,
주님, 대체 어디 계시나이까,
на себе несущий крест из века в век,
세기와 세기 넘어 인간의 원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Во искупление грехов людских?
혼자 십자가 짊어지신 주님이시여..?
Где же тот предел,
그 경계는 대체 어디있나이까,
за которым мы исчезнем,
그 너머 우리 모두가 사라져갈,
так и не сознав своей вины?
우리의 죄를 알아차리지 못한채로 사라질 경계는..?
Когда уже никто не сможет нам помочь...
누구도 우릴 도울수 없을 때에 말입니다..

С вами Бог, ветром гонимые...в полях бескрайних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꼐하사, 바람에 휘말린채 끝없는 평원에 선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на век отвергнутые миром...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께하사, 세상에게 영원히 거부당한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падшие, нищие и страждущие,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께하사, 타락하고, 가난하며, 고통받은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и верю я он даст нам силы!
당신들께 하나님 함께하사, 그리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라는 것을 믿으리오!

С вами Бог, ветром гонимые...в полях бескрайних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꼐하사, 바람에 휘말린채 끝없는 평원에 선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на век отвергнутые миром...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께하사, 세상에게 영원히 거부당한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падшие, нищие и страждущие,
당신들께 하나님이 함께하사, 타락하고, 가난하며, 고통받은 자들이여!
С вами Бог, и верю я он даст нам силы!
당신들께 하나님 함께하사, 그리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라는 것을 믿으리오!
С нами бог...
우리에게 하나님 함께하사...


크리스마수 특집으로 올리는 91년도 본격 망조가 든 소련에게 대체 이젠 뭘 믿고 살아야 하나 하는 시대에 하나님 예수님이 우릴 지켜주리다! 하는 곡.

아브구스트 후기, 아브구스트 최후의 곡에 어울리는 (...) 그야말로 암울한 시기의 마지막 희망을 부르짓는 곡과도 같습니다.

사실상 이 곡은 메탈이라긴 보단 오페라에 가깝죠. 록-오페라에 마지막 부분이나 주인공 혹은 악당이 장렬히 외치며 자기 몸에 불쑈하는 그런 부분에 가깝습니다. 그야말로 띵곡.. 이긴 합니다.

아브구스트 리더인 올렉 구세프의 후기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곡은 이후에 프로듀서로 활동하게 되는 올렉이 재활용해 2002년 여성 보컬이 맡아 부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부른 보컬인 알렉산드르 포탑추크(...)가 또 어레인지 해서 부르기도 하는등, 알음알음 이름 있는 곡.

근데 원곡.. 91년에 끄적거리다가 만 곡은.. 그야말로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제일 마음에 들어쓰요.

하지만 역시.. 곡 분위기가 선역보다는 강렬한 악당(하나님의 이름으로 못할짓 다 하는)에게 더 어울리는 브금같기도 합니다 -ㅅ-.

원래 악역이긴 하지만 자기가 진짜 신념에 똘똘뭉친 상또라이 악역이라면, 인기 좋거든요(!) 총든 동구권 소련예수쟁이? 더 멋진걸?! 저런 곡과 함께라면 더욱 애수에 찬 미친놈으로 보여서 저는 대만족 할겁니다 ㅋㅋㅋ

더구나 "스 나미 보흐"가 제목이니.. 콜옵 구작에 나온 마씨가 생각나서 (신작 마씨는 마씨 아냐!)를 붙여보니, 너무 어울립니다. 여러분에 마음에 들진 모르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