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라고 해도 믿을 만큼 이국적인 🇰🇷우리나라의 광활한 초원!! 해발 1,439m 소백산 비로봉! 소백산 등산 여행⛰️

능선에 오르니 하얀 구름에 몸을 감췄던 고산의 봉우리가 바람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떤 순간은 안갯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어떤 순간엔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며 몽환적이고도 신비로운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그 장면은 마치 자연이 천천히 그려내는 한 편의 산수화처럼 느껴질 정도!

비로봉은 해발 1,439미터로 소백산의 가장 높은 정상입니다. 그 이름은 불교에서 광명의 부처라 불리는 '비로자나불'에서 비롯됐습니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 가장 빛나는 봉우리'라는 뜻을 품은 이름답게 비로봉은 언제나 거대한 기운을 품은 채 오르는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등산의 노고가 절로 녹아내릴 만큼 사방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광이 마음을 가득 채우는데요. 해발 1,400미터가 넘는 고원에 이런 이국적인 평원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아름다워서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이 광활한 초원은 한국의 스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초원을 만나기 위한 소백산 등산 코스는 다양합니다.

짧고 인기 있는 삼가동 코스를 비롯해서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죽령 코스, 그리고 이색적인 희방사 코스와 천동 계곡 코스 등이 있는데, 가장 짧은 거리와 시간으로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 어의곡코스는 초중급 난이도로 한여름에도 시원한 숲길을 따라 한 번 오르내릴만한 코스로 꼽힙니다.

철쭉이 흐드러진 봄에는 화사하고, 수풀이 갈색빛으로 물드는 가을엔 운치가 넘치며, 하얀 눈이 쌓인 겨울에 설원 풍경도 눈부신 비로봉은 이렇게 싱그러운 풍경으로 가득한 여름날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바야흐로 서서히 가을로 접어드는 비로봉은 지금도 여전히 싱그럽고 이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다녀오세요.

해발 1,400미터가 넘지만 땀 흘리며 이곳에 오른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이 멋진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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