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만드는 인간' 두개골 복원 / YTN 사이언스

'도구를 만드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하빌리스'의 두개골이 처음으로 복원됐습니다.

독일과 영국 공동 연구팀은 턱뼈와 치아 등 일부만 남아 있는 호모 하빌리스의 화석(OH7)에 컴퓨터 기술을 적용해 전체 두개골 모습을 복원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두개골 복원 결과 호모 하빌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좁고 긴 아래턱은 지금까지 가까운 관계로 인식돼 온 호모 에렉투스보다 오히려 인류 최고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하고, 뇌 크기는 호모 에렉투스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210만∼160만년 전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 호모 루돌펜시스 등 3종의 조상 인류가 공존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쓰인 호모 하빌리스 화석은 지난 1964년 영국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가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