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지 않기 1일차
Автор: 희야
Загружено: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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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야입니다.
저는 우울증, 경조증, 불면증, 저장 강박, ADHD를 앓고 있고 현재 정신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대인기피증도 있었어요.
검사 당시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많이 힘들었을 텐데 여태 왜 안 왔어요?”라고 묻기도 했어요.
저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신과를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해결 해줄 거라고, 언젠가는 힘든 게 끝나고 괜찮아 질 거라는 착각을요.
2023년 어떠한 계기로 더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아 부랴부랴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아니 사실 살고 싶었어요.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죽고 싶은 걸까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걸까요?
저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당신도 그렇지 않나요?
병원을 다니면서 저를 위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를 위해 이불을 개어 놓고
나를 위해 산책을 하기도 했어요.
별거 아닌 이 작은 일들이 저한테는 너무나도 큰 결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과 걸을 거예요.
저는 제 집을 끼고 딱 한 바퀴를 걸었어요.
영상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3분 조금 넘더라구요.
고작 3분이 저에게 또 당신에게는 3시간과 같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함께 해주실거죠?
그럼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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