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둔 지방선거…울산시장 후보군은? / KBS 2025.06.18.

[앵커]

대선이 끝나고 이젠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울산시장 선거에 벌써 관심이 쏠리는데요,

범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결 구도 속에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7대 송철호 전 시장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 정당이 시장 자리를 차지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이 된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내 시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울주군수를 지낸 이선호 시당위원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이 위원장은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최근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에 내정된 가운데 내년에 직을 사임하고 출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철호 전 시장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시장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김기현 전 시장을 상대로 53%가량을 득표하며 당선됐습니다.

이후 2022년 재선에 도전했다가 김두겸 현 시장에게 패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지낸 김영문 전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20여 년간 검사 생활을 한 법조인으로, 문재인 정부 때 관세청장을 지냈습니다.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됩니다.

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송철호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도시철도 트램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지지를 얻고 있지만, 버스노선 개편에 대한 일부 불편 민원은 악재로 지적됩니다.

친 한동훈계인 재선의 서범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5선의 김기현, 재선의 박성민 의원은 시장 출마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선 패배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은 향후 당권 구도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동구청장이 몸집을 키워 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치러진 7대 지방선거와 닮았습니다.

대선 바람을 타고 민선 7기의 정치 지형이 재현되느냐, 아니면 보수인 국민의힘이 수성에 나서느냐, 내년 시장 선거에서 울산 유권자의 표심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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